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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M자동차] 중국산 짝퉁차 `배짱판매`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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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 자동차가 갈수록 활개를 치고 있다.

국산 자동차는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를 베낀 중국 토종 짝퉁차가 버젓이 국제모터쇼 무대에 오르고,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자동차 업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007 상하이 국제모터쇼엔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인 화타이자동차(화태기차)가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 디자인과 차명, 심지어 현대차 엠블럼까지 그대로 베낀 짝퉁 `산타페'를 보란 듯이 선보였다. 베이징현대도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짝퉁차를 중국 관람객들에게 홍보하는 배짱(?)을 부린 셈이다.

마티즈 짝퉁차 `QQ' 제조사로 유명한 체리자동차(기서기차)는 이번엔 `QQ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선보였다. GM대우는 2005년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고, 싸움 끝에 체리자동차와 합의를 했다고 했지만, 무슨 일인지 짝퉁 마티즈는 계속 생산되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를 베낀 황하이자동차(황해기차)의 `치셩'(기승)을 비롯해 기아차의 쏘렌토를 베낀 티엔마자동차(천마기차)의 `티엔마잉시웅'(천마영웅) 등 짝퉁차들이 버젓이 양산돼 중국 시장에서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법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중국 토종 자동차 메이커들이 베끼는 것은 비단 국산 브랜드만이 아니다. 벤틀리, 부가티, 롤스로이스, 벤츠, 렉서스 등 세계 유명 고급차 브랜드 제품의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들이 매번 중국내 모터쇼장을 가득 채우기 일쑤다.

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중국 짝퉁차는 뒷모습은 벤츠 C클래스, 앞 모습은 렉서스 구형 LS430, 옆 모습은 스코다의 수퍼브(Superb)를 혼합해 베낀 장화이자동차(강회기차)의 `C240'이라는 모델이었다. 특히 이 회사는 엠블럼마저 벤츠와 흡사하게 만들어 부착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밖에 앞모습은 폰티악, 뒷모습은 렉서스 RX시리즈를 모방한 황하이의 NCV라는 모델을 비롯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초소형 모델 `스마트'를 베낀 ?후안자동차(쌍환기차)의 `샤오꾸이주'(소귀족) 등 열거하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그렇다고 유명 메이커들도 어쩔 도리가 없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쌍환기차에 항의하고, 미국자동차공업협회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일본자동차공업협회 등이 상하모터쇼장 앞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짝퉁차 계몽 캠페인을 펼치는 정도가 항의의 전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중국 짝퉁차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소송해봐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도 없고, 소송 기간도 길어져 승소해봐야 이미 짝퉁차는 다 팔린 뒤"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을 명목으로 짝퉁차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우리 정부도 대중국 지적재산권 대책에 이렇다할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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